영화 원더는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크게 흥행하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5530만 달러의 순수익을 거둬들였습니다. 안면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난생처음으로 학교라는 단체생활에 적응해 나가며 겪는 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 영화의 스토리와 등장인물 캐스팅, 그 외 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원더 스토리
어기는 평범한 아이지만, 또한 평범함이 소원인 안면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입니다. 27번의 수술을 받느라 학교를 다닌 적이 없고 엄마와 홈스쿨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엄마, 아빠의 권유로 처음으로 프렙이라는 사립학교에 5학년으로 다니게 됩니다. 어기는 두려움 때문에 학교에 가기를 꺼려했지만 엄마의 설득으로 일단 한번 가게 됩니다. 터쉬먼 교장 선생님의 독특한 이름이 어기의 긴장을 덜어주었고, 교장선생님의 부탁을 받은 세 명의 아이들이 학교 소개를 해줍니다. 줄리안은 그다지 좋은 아이 같지 않고, 샬롯은 말이 많지만 나쁜 아이는 아니었고, 잭윌은 괜찮은 아이인 듯합니다. 많은 두려움으로 시작한 학교 생활이었지만 어기의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알아챈 아이들은 어기와 친구와 됩니다. 하지만 진짜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던 잭이 핼러윈데이날 분장한 어기를 알아채지 못하고 다른 친구들 앞에서 어기에 대한 막말을 하게 됩니다. 충격받은 어기는 그 길로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잭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한 채 갑자기 자신을 멀리하는 어기가 마음에 쓰입니다. 한편, 다른 아이들은 어기의 얼굴을 보며 전염되는 병이라고 놀리기도 하지만, 서머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는 편견 없이 어기를 대해줍니다. 어기의 누나 비아는 동생을 아끼고 사랑하지만, 늘 자신의 일은 뒷전인 부모님에게 섭섭한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기와 가족들은 이런 여러 갈등들을 헤쳐 나가고, 어기는 점점 친구로부터 인정을 받고, 잭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주고 난 후 다시 베스트 프렌드가 됩니다. 그리고 5학년 종업식 때 단상에 나가 헨리 워드 비처상을 수상합니다. 설렘과 기대보단 두려움이 가득했던 학교 생활이었지만 어기는 자신에게 닥쳐온 어려움들을 통과해 나가며, 멋진 아이로 성장해 나갑니다.
등장인물 캐스팅
제이콤 트렘블레이
2016년 10월 캐나다에서 태어났습니다. 낯이 익다 했는데 영화 '룸'에 나온 아역배우였네요. '룸'으로 SAG 어워드 남우 조연상 후보에 오른 최연소 배우라고 합니다. 영화 <원더>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긴 했지만, 배역상 특수분장을 해야 했기 때문에 실제 얼굴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거 같네요.
줄리아 로버츠
1967년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작은 얼굴에 큰 미소, 맑은 눈동자가 트레이드 마크인 그녀는 1990년 영화 <귀여운 여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후 오랜 세월에 거쳐 여러 작품활동을 하며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고, 현재에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입니다. 아직도 미국에서 '아메리칸 스윗하트'의 대명사로 줄리아 로버츠가 거론될 만큼 그녀의 인기와 인지도는 사그라들지 않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런 스위트한 이미지와는 달리 사생활은 그다지 스위트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잦은 불륜행각 때문입니다. 그녀가 유부남을 여러 번 빼앗았던 전력은 그녀의 필모그래피만큼이나 유명한 가십거리가 되었습니다. 현재 남편 다니엘 모더와는 영화 멕시칸을 촬영하면서 만났는데 그 역시 유부남이었다고 하네요.
오언 윌슨
1968년 11월 미국 출생입니다. 텍사스 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그는 할리우드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작가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외모에서 풍기는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에 걸맞게 친근한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2007년 팬들을 걱정스럽게 만든 안타까운 일로 잠시 활동을 쉬다가 2011년 우디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로 흥행을 이끌었고, 그 후 여러 작품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는 학창 시절 두 번이나 풋볼을 하다가 부러졌다고 하는데, 그것이 오히려 그만의 개성이 된 듯합니다.
그 외 정보
원더는 R.J 팔라시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름다운 아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습니다. R.J 팔라시오는 파슨스 디자인 학교에 다녔고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였습니다. 원더를 쓰기 전엔 그래픽 디자이너자 예술감독이었습니다. 그녀의 데뷔작인 원더는 2012년 3월부터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45개국에서 출판되었으며 전세계적으로 5백만 부 이상이 팔렸습니다. 그 이후 원더는 전국의 선생님들과 교육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 되었습니다. 후에 원더의 등장인물들의 관점에서 본 책들이 출간되었습니다. Auggie & me 외 여러 책이 출판되었고 그 책 역시도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서 읽기의 대표적인 책으로 추천되고 있으며,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읽어나가는 책으로도 인지도를 굳히고 있습니다. 특히 남들과 외모가 다르다는 것이 함께 사는 사회에서 얼마나 스스로를 위축되게 하는지, 그리고 타인의 시선이 얼마나 폭력적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에피소드들이 많습니다. 주인공 어거스트는 늘 땅을 보고 다니고, 사람들과 절대 시선을 마주치지도 못하고,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있다는 시선을 따갑게 느끼면서도 모르는 척, 의연한 척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같은 날을 제일 좋아하는데 반해, 어기는 핼러윈데이를 가장 좋아할 만고, 헬멧을 쓰고 나가는 게 마음이 편할 만큼 평범한 외모를 갈망하는 어린아이입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어기에게 그 누구보다도 따듯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누나는 비아 역시 사춘기 소녀이고,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못한 서운함을 늘 가슴에 품고 있어야 하지만, 동생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양보합니다. 어기의 부모님 역시 비현실적인 부모라는 생각이 들 만큼 현명하고, 어기가 바르고 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애씁니다. 그런 점이 오히려 아이들의 도서라기보다 어른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 점이 영화의 흥행요소로 한몫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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