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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스토리, 주연배우, 비하인드,감상평

by ♭♧※㏇ 2023. 4. 17.
푸른 덩굴벽 앞에서 팔짱을 낀 두 남녀
유열의 음악앨범 2019년 개봉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가수 유열이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유열의 음악앨범'을 모티브로 한 멜로 영화이다. 2019년 8월 개봉하였으며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경은 1994년으로 시작하여  두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며 십수 년간 이어진다. 영화의 스토리와 주연배우, 비하인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스토리

1994년, 미수의 제과점으로 문을 열고 들어온 우울해 보이는, 교복 입은 학생인 현우는 빵집에서 대뜸 두부를 찾는다. 조금만 더 가면 슈퍼가 있는데도 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미수가 알려준 슈퍼를 가려고 문을 열려던 찰나, 라디오에서 새 DJ 유열의 음악앨범 오프닝을 들은 현우는 왜인지 모르게 흠칫 놀라는 표정이다.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공고글을 본 현우는 미수의 제과점에서 일을 하게 된다. 첫인상이 그다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수와 은자는 현우를 고용하게 되고, 잘생긴 외모로 여학생들의 인기도 얻고, 나름 일도 착실히 잘한다. 하지만 고등학생 때 같이 놀던 불량스러워 보이는 친구가 현우를 발견하고 데리고 나간 후 현우는 그 길로 돌아오지 않는다. 1997년, 시간이 흘러 미수제과도 문을 닫게 되고, 미수는 학과에서 소개해 준 두 개의 일자리를 두고 고민하지만 안정된 직장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화보를 만드는 회사에 취직한다. 사실 다른 한 자리는 유열의 음악캠프 작가자리였지만 단기 알바였기 때문에 아쉽게 포기하고 그 자리는 친구가 들어가게 된다. 첫 출근을 앞둔 밤, 미수는 예전 빵가게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현우와 재회하게 된다. 다음날 입대하는 현우에게 직접 메일 주소를 만들어 주지만, 비밀번호를 적어주는 걸 깜박하는 바람에 현우는 미수의 메일을 읽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비밀번호를 알아낸 현우로부터 답장이 오고 둘은 만나기로 했지만 또다시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둘은 만나지도 못한 채 또 이별을 하게 된다. 2005년, 미수는 출판사에서 일하게 되고, 출판사 위층으로 영상을 찍는 팀이 들어오게 되는데, 미수와 현우는 또다시 재회하게 된다. 둘은 연인이 되어 행복한 날을 보내게 되지만, 현우의 숨기고 싶었던 과거를 미수가 알게 된 것이 원인이 되어 둘은 다시 이별을 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유열의 음악앨범은 보이는 라디오 첫 방송을 하게 되는데, 현우는 거기에 스태프가 되어있다. 라디오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들은 미수는 현우가 거기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게 되고, 현우를 만나기 위해 방송국으로 달려간다. 
 

주연배우

김고은 

김고은은 1991년 7월 2일생이다. 2012년 큰 화제를 불러 모은 영화 <은교>로 그해 대종상과 청룡영화상등 다수의 신인 여수상을 휩쓸려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 작품은 소설가 박범신의 동명소설을 영화한 것으로, 정지우 감독은 본인이 상상했던 은교의 이미지와 거의 일치하는 김고은을 캐스팅했다. 2014년 범죄 스릴러 영화 <몬스터>로 2년 만에 복귀하여 약간 지능이 모자란 복순이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 2015년에는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차이나타운을 실질적 지배자이자 모두에게 '엄마'라고 불리는 보스 김혜수에 의해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길러지는 일영 역을 맡았다. 이후 <협녀, 칼의 기억>, <성난 변호사>, <계춘할망>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2015년에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에서 여주인공 홍설역으로  첫 TV출연을 하게 되었고, 그 후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에서 여주인공 지은탁역을 맡아 공유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 드라마에서 김고은은 태어날 때부터 기구했지만, 또한 도깨비 신부의 운명을 갖고 태어난 지은탁역을 잘 소화해 내었고,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20.5%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 후 2019년 영화 '은교'의 정지우 감독의 새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정해인과 함께 캐스팅되어 레트로 감성연기를 선보였다. 2021년엔 우리나라 최초의 뮤지컬 영화로 기록될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일 년의 시간을 닮은 뮤지컬 영화 <영웅>에 캐스팅되어 명성왕후의 죽음을 목격한 조선의 마지막 궁녀 설희 역을 연기했다.

정해인

정해인은 1988년 4월 1일 서울 출생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 다 의사라고 한다. 다산 정약용의 직계 6대손이며, 정약용의 차남 정학유의 5대손이다. 조상인 정약용도 당대 소문난 꽃미남이었으며, 당시 기록에 의하면 얼굴이 희고 단아하게 생겨서 정조가 남자인 정약용을 보고 아름답다고 칭찬했다고 한다. 역시 유전자는 못 속이나 보다. 2013년 AOA의 'MOYA'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는데, 다소 늦은 나이이긴 했지만 군필인 데다가 워낙 동안이라 별 문제는 없었던 듯하다.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드라마 도깨비에서 주인공 지은탁의 첫사랑인 태희 오빠로 특별 출연한 이후였는데, 극 중 공유의 대사처럼 잘생긴 외모 덕분에 짧은 출연임에도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2017년,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 <슬기로운 감빵 생활>에 출연했고, 2018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손예진과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했다. 2019년 도깨비에서 함께 출연했던 김고은과 <유열의 음악앨범>에 캐스팅되어 두 사람은 다시 재회했다.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D.P>에서 안준호 이병으로 출연하였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어나 남성적이고 거친 모습을 보여주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였다. 2022년 12월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커넥트>에서 신일류 종족인 커넥트 하동수 역을 맡아 좋은 평을 받았다. 
 

비하인드 스토리와 감상평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던 음악앨범 프로그램은 1987년 시작되어 윤형주, 박인희 외 DJ들이 거쳐갔으며 특히 유열은 1994년 10월 1일부터 2007년 4월 15일까지 자리를 지켰다. 현재의 DJ인 이현우는 2007년 4월 16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영화에서 나온 KBS 2FM <유열의 음악앨범>의 오프닝으로 사용되었던 노래는 야니의 "Once upon a time'이라는 곡으로, 실제 오프닝에서 사용되었던 노래이다. 2007년 이현우로 DJ가 바뀐 이후에도 사용되고 있다. 영화 내내 베이스로 깔리는 음악은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으로 관객들을 소환한다. 유열의 '처음사랑', 핑클의 '영원한 사랑', 이소라의 'sora's 5 diary', 루시드폴의 '보이나요'와 '오, 사랑'등 영화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노래들이 영화를 보는 동안 감성을 더욱더 자극한다.  
의외로 평론가들은 호평이 많았으나 관객들 사이에서는 평이 갈린다. 호평하는 쪽은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이 떠올라 감성적으로 볼 수 있다고 하며, 혹평하는 쪽은 개연성 없이 그저 우연으로만 해결하려 드는 엉성한 스토리라고 평했다. 하지만 영화에서 우연이 없다면 어떤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1993년도에 X세대를 지나온 현재 중년층에게는  그때의 감성, 풍경등이 떠오르게 하는 이 영화에 점수를 매기려는 것이 불필요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씨네 21의 임수연 기자는 한줄평에서 '어떤 기억은 연약한 삶을 지탱한다'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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