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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사랑> 스토리, 모드 캐슬린 루이스의 생애, 비하인드

by ♭♧※㏇ 2024. 1. 6.

내사랑 포스터
내사랑.2016개봉

영화 <내 사랑>은 2016년 개봉한 캐나다, 아일랜드 합작 영화입니다. 실존 인물인 화가 나이브 아티스트 모드 루이스(Maudie Lewis)의 일생을 담은 전기 영화이며 연기파 배우 에단호크와 샐리 호킨스가 주연을 맡아 호평을 받았습니다. 나이브 아트(Navie Art) 란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문명적인 세련된 기교 없이 자신의 영감과 본능적인 감각에단 의존하여 그린 그림을 일컫는 말입니다. 영화의 줄거리와 실제 모드 루이스의 생애, 그 외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내 사랑> 스토리

우리나라 개봉당시 제목은 <내 사랑>이었지만 원제가 더 좋았을 듯합니다. 실제 원제는 <Maudie>이고, 둘의 사랑 이야기라고 보기엔 초반의 장면은 에단호크가 싫어질 정도로 끔찍합니다. 모드는 어릴 적 앓은 관절염으로 인해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여성입니다. 그러다 어느 날 가정부를 필요로 한다는 전단을 붙이는 에버렛의 집으로 찾아가 가정부의 일을 하며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에버렛은 모든 것이 거슬리는 모드를 내쫓게 되지만, 새로운 가정부를 구하지 못하자 결국 다시 모드를 부르게 됩니다. 하지만 성격이 괴팍하고 고약한 데다 똥고집인 에버렛은 모디를 사람취급조차 하지 않습니다. 갈 곳이 없던 모드는 에버렛의 마음에 들고자 애를 쓰고, 에버렛 역시 착한 모드에게 마음이 끌리며 두 사람은 결혼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모드는 그림을 그리게 되고, 에버렛은 모드를 뒷바라지하며 지지합니다. 결국 모드는 에버렛의 도움으로 화가로서 인정받게 되고 그들의 초라하고 조촐한 사랑도 완성되는 듯합니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모드의 건강상태는 나날이 악화되고 폐기종과 관절염으로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아가지만 끝내 병원에서 숨을 거두고 맙니다. 혼자 남겨진 에버렛은 집으로 돌아와 모드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가정부 모집공고 종이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집 밖으로 나가 그림 판매 팻말을 집안으로 들여오는 장면에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모드 캐슬린 루이스의 생애

모드 캐슬린 루이스는 캐나다 남동쪽 노바스코샤 출신의 민속화가로서 1903년 대서양을 마주하는 조용한 어촌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태어날 때 타고난 장애로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은 탓에 몸의 군데군데가 뒤틀린 상태였습니다. 모드는 제대로 걷지도 못했고, 체격도 왜소했기에 아이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고 학교도 다니지 못해 홈스쿨링으로 교욱을 받았습니다.  루이스의 아버지는 마구 제작소를 운영하던 대장장이자 마구 제작자였고 덕분에 어릴 때 비교적 유복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합니다.루이스는 수채화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 판매하던 어머니로부터 미술을 재능을 이어받았습니다. 이후, 그녀는 직접 그린 크리스마스 카드를 판매하며 예술가로서의 경력을 쌓아나가기 시작합니다. 1938년 서른네 살의 그녀는 마흔 살 노총각이었던 에버렛 루이스와 결혼합니다. 에버렛은 마셜타운에서 물고기를 잡아 팔거나 막일꾼으로 생계를 꾸리며 살고 있었는데, 동거하면서 집안일을 해 줄 여성을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내었고 모드는 그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몇 주 후 두 사람은 결혼식까지 올리게 됩니다. 두 사람은 가난한 살림을 꾸려가며 결혼생활을 이어나갑니다. 남편이 바다에 나갈 때, 모드는 오두막에 남아 그림을 그렸는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양이, 꽃, 말 등이 그림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집안의 모든 곳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집 앞을 지나던 사람들이 모드의 그림을 보려고 걸음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모드는 생선을 파는 남편 옆에서 직접 그린 카드를 5센트에 팔았습니다. 에버렛은 모드에게 유화그림세트를 사주며 그녀의 그림작업을 후원하였습니다. 1970년 모드는 치료를 위해 병원을 오가는 동안 자주 그림을 그렸지만 곧 폐렴으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에버렛은 1979년 그림을 훔치러 온 강도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처음 모드역에는 레이첼 맥아담스, 에버렛 역에는 숀 빈이 캐스팅 되었지만, 후에 각각 샐리 호킨스와 에단 호크로 바뀌었습니다. 에단 호크는 대본을 읽지도 않고 역할을 수락했다고 합니다. <내 사랑>을 통해 '비포시리즈'를 뛰어넘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에단호크는 역할을 제안받아서 황홀했다고 말했습니다. 진심으로 로맨스를 비중 있게 다루는 영화는 많지 않은데 이 영화는 정말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며 식상하지 않은 새로운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에이슬링 월시 감독은 영화스토리에서 빛이 나며 해피엔딩이라기보다 대신 영화에서 아름다운 사랑의 여정을 다룬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드 루이스 캐릭터를 열연한 샐리 호킨스는 "처음에 감독님이 모드의 사진을 보내줬는데 모드에 대해 알게 될수록 이렇게 아름다운 역에는 무조건 출연해야 했다'라고 말하며 출연하게 된 계기와 함께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샐리 호킨스는 모드 루이스가 환생한 듯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버라이어티 선정 2018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예상 수상자로 꼽힌 바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에버렛의 사랑이 점점 극적으로 변해가며 헌신하는 사랑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실제 에버렛은 굉장한 짠돌이에 성격에도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고 볼 수 없었으며, 애버렛은 지독한 구두쇠라 그림 판 돈을 아예 쓰지도 않고 감춰뒀다고 합니다. 결국 모드가 죽고 나서 혼자 여생을 보내다가 강도에 의해 목숨을 잃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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