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와일라잇은 2008년 미국에서 개봉된 판타지 로맨스 영화이다. 스테파니 메이어의 동명소설 <트와일라잇>을 영화화했으며 엄청난 흥행성적을 거두었고 그 이후 연작으로 영화가 제작되었다. 트와일라잇의 줄거리와 캐스팅 배우들, 연작 시리즈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영화 트와일라잇 줄거리
주인공 벨라 스완은 부모님 이혼 후 엄마와 새아빠와 함께 살다 사정이 생겨 아버지가 살고 있는 포크스로 이사를 오게 된다. 벨라는 축축하고 습한 날씨를 싫어하지만 포크스의 날씨는 늘 비가 오고 우중충하다. 경철서장인 아버지는 사춘기 딸이 불편하지 않도록 여러모로 배려하지만 성격이 무뚜뚝한 것이 벨라와 비슷하다. 등교 첫날 벨라는 아버지가 선물한 중고차를 몰고 혼자 학교로 등교한다. 역시나 외모가 출중해서인지 남자아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다행히 좋은 여자친구들도 사귀게 된다. 하지만 유독 눈에 띄는 한 남자아이가 있다. 창백한 피부에 다른 아이들과는 말도 섞지 않고, 자신과 같은 집에 살고 있는, 입양된 형제들과만 어울리는 에드워드 컬렌은 왜인지 모르게 그녀를 불편해한다. 째려보기도 하고, 그녀가 다가오자 몹쓸 냄새라도 맡은 듯이 코를 틀어막고 자리를 피하기도 하는, 벨라입장에서는 다분히 무례한 행동을 한다. 그녀는 너무나 맘이 상해 따져 물어보려고 했지만, 날씨가 화창한 며칠 동안 에드워드는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또다시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어느 날, 과학 수업시간에 교실에 앉아있는 그를 발견하고 옆에 가서 앉게 된다. 웬일로 전과 다르게 그는 친절하다. 그리고 그의 수상한 행동과 사람의 힘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괴력, 어릴 적 친구 제이콥의 이야기로 추측해 보건대 그가 사람이 아닌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에드워드 역시 자신의 정체를 드러냄과 동시에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도 고백한다. 그녀 역시 그에게 완전히 빠져들어버린다. 믿지 못할 인간과 뱀파이어 간의 사랑이 시작되었다. 에드워드의 식구들은 모두 뱀파이어였고, 그들은 인간의 피를 탐하지 않고, 동물의 피로 연명하는, 뱀파이어로서는 극한의 인내를 실천하며 살고 있었다. 벨라는 그들 가족과도 친해지고, 누구에게도 비밀을 발설하지 않았지만, 그들에게도 시련이 닥쳐온다. 떠돌이 뱀파이어들이 에드워드 가족의 바운더리에 오게 되고 그들은 벨라의 피냄새를 맡게 된 것이다. 특히 제임스라는 이름의 뱀파이어는 한번 먹잇감을 정하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 포식자였기 때문에, 벨라는 그를 피해 피신하게 되고 에드워드의 가족들이 그를 처치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런 계획을 눈치챈 제임스는 역으로 벨라를 유인해 내고, 벨라는 결국 제임스에게 물려 뱀파이어가 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독을 빨아낸 에드워드로 인해 인간의 삶을 유지하게 되고, 둘은 학교 파티에서 춤을 추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캐스팅 배우들
트와일라잇은 2008년 개봉 후 흥행에 힘입어 2012년 브레이킹 던 part.2까지 다섯 편의 연작을 내놓는다. 개인적으로 둘의 외모는 1편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되는데, 벨라의 화장기 없는 청순한 얼굴과 에드워드의 날렵한 턱선, 제임스 딘같은 반항아적인 눈빛은 그러나, 그 이후 조금씩 소멸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둘의 캐스팅이 아니었으면 영화가 이토록 성공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캐미를 자랑한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고 또 결별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벨라 스완역- 크리스틴 스튜어트
처음 그녀가 나온 영화를 본 건 패닉룸에서 조디 포스터의 딸로 나왔을 때이다. 물론 그 아이가 크리스틴 스튜어트라는 것은 한참 뒤에 알아차렸지만 말이다. 처음 트와일라잇을 보고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봤을 때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 후의 트와일라잇 연작에서는 너무나 이상한 화장 때문에 오히려 몰입이 되지 않았다. 그 예쁜 얼굴을 광대로 만들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다른 영화에서는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보여주었다. 2012년에는 영화 <스노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나이 많은 영화감독과 불륜설이 터지고 파파라치들에 의해 사진까지 찍혀버리고, 당시 연인이었던 로버트 패터슨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두 사람은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이루어진 커플이었기에 많은 팬들이 충격과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그 뒤 다시 재결합하는 듯했지만 마지막 영화를 끝으로 결별수순을 밟게 되었다. 이후 그녀의 연애행보는 조금 더 놀라웠는데 그녀는 양성애자로서 폭넓은(?) 연애사를 만들어나간다. 그녀는 연기력 논란에도 휩싸인 적이 있었지만 줄리아 비노쉬와 함께 한 영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이아>에서 줄리아 비노쉬의 비서역할을 훌륭히 소화하며 여러 영화제에서 여우 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그녀의 분위기가 마냥 밝은 캐릭터라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미녀 삼총사>에서의 역할은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반삭한 모습의 <언더워터>의 캐릭터는 그녀와 아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2021년 다이애나 비의 생애를 그린 영화 <스펜서>에서 연기력을 완전히 불식시키고 큰 호평을 받았다.
에드워드컬렌 역- 로버트 패터슨
지금의 모습은 수염이 깨끗이 깎이지 않는 섹시더티의 모습이지만, 처음 트와일라잇에 나왔을 때는 진짜 뱀파이어가 있다면 저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을 만큼 인간 같지 않은 아우라를 내뿜는다. 영화 해리포터의 팬이라면 그를 금방 알아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해리포터 출연 후 3년 뒤 트와일라잇에 출연하게 되고, 어마어마한 인기몰이로 10대는 물론 중년층에게까지 사랑받는 배우가 된다. 하지만 영화의 엄청난 흥행에도 불구하고 연기력 논란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었지만 영화 <코스모폴리스>로 연기실력을 인정받는다. 이후 영화 <굿타임>으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에까지 오르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였다. 이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테넷>에 캐스팅되었고, <더 배트맨>에서 배트맨의 역할까지 맡으면서 필모그래피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제이콥 역- 태일러 로트너
사실 트와일라잇 1편에서는 그의 비중이 그다지 큰 편은 아니었다. 너무 앳된 얼굴이다 싶었는데 당시 나이가 17세였다. 안타깝게도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그의 가장 큰 흥행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와일시리즈가 계속될수록 로버트패터슨과는 다르게 외모와 피지컬이 점점 발전해 나가면서 매력을 발산했다. 2011년에는 영화 <어브덕션>으로 톰크루즈, 멧 데이먼을 잇는 차세대 액션스타로 꼽히기도 했지만 사실상 영화가 큰 흥행을 하지 못했다. 한때는 10대 배우 중 소득 1순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그의 영광은 그의 인생에 너무 빨리 온 것인지, 그 이후 별다른 행보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연작시리즈
트와일라잇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스테타니 메이어의 동명하이틴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해리포터 시리즈와 라이벌 구도를 둘 만큼 원작의 인기는 엄청났기 때문에 프로덕션 단계부터 할리우드 최고의 화제작이었다고 한다. 영화의 관객층 또한 매우 다양했는데 미 현지에서는 '연령 경계선'을 넘은 폭발적 인기라고 평가했다. 특히 첫 편에서 블루필터를 씌워 전체적인 채도를 확 낮춘 화면설정은 신비감과 몰입감과 더불어 미학적으로도 아름다운 장면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여성감독인 캐서린 하드윅이 할리우드 최고의 미술감독이었던 것이 묘한 색감과 더불어 관객들을 오묘한 판타지 세계로 이끄는데 큰 몫을 한 듯하다. 2008년 트와일라잇을 시작으로, 2009년 <뉴문>, 2010년 <이클립스>, 2011년 <브레이킹 던 part.1>, 그리고 2012년 <브레이킹 던 part2>를 마지막으로 시리즈는 막을 내리고, 실제 연인이었던 두 사람도 결별하기에 이른다. 1편이 제작비의 10배 넘는 수익을 거둬들였고, 그 이후의 영화 또한 대박을 치게 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트와일라잇 1편만 한 후속작은 없었던 것 같다. 1편은 여러 번 반복해서 볼 만큼 좋아했지만, 그 이후의 작품들은 왠지 오글거리고, 급변한 에드워드의 모습도 몰입이 안되고, 너무 잘 다듬어진 벨라의 눈썹조차 마음에 들지 않았다. 두 사람이 웃을 때 느껴지는 어색함.... 너희들 절대 웃지 마,라고 속으로 절규할 만큼 어울리지 않는 로버트 패터슨의 어색한 미소는 후속편의 영화들을 다시 보고 싶지 않게 만들었다. 블레이킹 던 2부에선가, 볼투리 가가 그들의 딸인 르네즈미를 제거하기 위해 눈밭에서 벌이는 싸움씬은 너무 유치해서 다시 보기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트와일라잇은 늙은 몸인 나에게도 여전히 유일한 하이틴 로맨스 영화로 1순위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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