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월플라워는 2012년 개봉한 미국 영화입니다. 원제는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이며,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하였습니다. 원작소설과 더불어 영화 또한 청소년들의 삶에 대한 혼란스러움과 성장통을 잘 그려낸 작품입니다. 영화 월플라워의 내용요약과 배우 캐스팅, 그 외 이야기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영화 월플라워 내용요약
1991년, 어린 시절부터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찰리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지만, 그에겐 모든 것이 불안하고 친구를 사귀는 것 또한 어렵습니다. 첫날부터 졸업 날짜만을 생각하며 가까스로 견뎌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들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듯한 의붓남매 샘과 패트릭을 만나게 됩니다. 그 둘은 찰리보다 3세 연상 선배들이었지만, 다른 아이들과 달리 찰리의 극도로 내성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별 차별 없이 그를 대해줍니다. 홈커밍 댄스파티 후 샘과 패트릭은 그를 파티에 초대합니다. 찰리는 친구들이 장난으로 먹인, 약이 들어간 브라우니에 취해 샘에게 그의 가장 친한 친구가 작년에 목숨을 끊었다고 말합니다. 또한 뜻하지 않게 패트릭과 쿼터백인 브래드가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비밀을 지켜줍니다. 찰리는 패트릭 남매와 어울리면서 파티에도 가보고 졸업반의 다른 아이들을 소개받기고 하고, 야간드라이브도 즐기는 등 자유분방한 패트릭과 샘과의 시간을 통해 점점 자신만의 세계에서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 와중에 찰리는 누나가 남자친구에게 뺨을 맞는 걸 목격하기도 했지만, 누나가 비밀로 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찰리는 원하는 대학을 목표로 하는 샘의 공부를 도와주고 덕분에 샘은 대학에 합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샘은 자신의 첫 키스 상대가 아빠의 상사였다는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샘은 자유분방한 성격의 또 다른 이면으로 자존감이 부족한 면이 있어 그다지 좋은 사람이 아닌 크레이그와 계속 사귀고 있습니다. 찰리는 무도회를 계기로 샘의 친구인 메리와 사귀게 되었지만 마음은 여전히 찰리에게로 향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진실게임 도중 모두에게 샘을 좋아하는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고 그 바람에 분위기는 엉망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또다시 홀로 남겨지게 됩니다. 이후 패트릭이 동성애자임이 알려지고, 사랑했던 브래드는 그 상대가 자신이라는 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오히려 그에게 싸움을 겁니다. 패트릭은 브래드 무리와 한바탕 싸움을 하게 되고 그때 찰리가 나서 패트릭을 방어하게 됩니다. 그 일을 계기로 찰리와 샘은 다시 화해하게 되고, 샘의 남자친구 크레이크와의 관계도 정리합니다. 졸업을 앞두고 샘과 찰리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지만 샘은 대학을 위해 떠나게 되고 홀로 남겨진 찰리는 어린 시절 이모에게 당했던 기억에 다시 시달리며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찰리의 트라우마를 그제야 알게 된 부모님은 찰리를 감싸주고 샘과 패트릭도 찰리를 찾아와 대학생활에 대해 들려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다시 세 사람은 밤의 도로를 드라이브하며, 그들의 질풍노도와 같은 청춘의 시간을 함께 통과해 나갑니다.
배우 캐스팅
로건 러먼
로건 러먼은 1992년 1월 19일 미국 출생입니다. 의료계에 종사하는 베벌리힐스의 부유한 집안에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베벌리힐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창작문학과 휴학 중입니다. 1990년대부터 여러 광고에 출연하였으며 2000년 영화 '패트리어트'로 데뷔하였습니다. 2004년 '나비효과'에서 에쉬든 커처의 아역으로 출연했습니다. 매우 예의가 바르고 조용한 성격이라고 합니다. 은둔인으로 불릴 정도로 밖에도 잘 안 나와서 길에서 찍힌 사진이 많이 없지만, 알렉산드라 다다리오와 열애설이 났을 때 함께 있는 사진이 많이 찍히기도 했습니다. 2011년 영화 '삼총사 3D' 개봉을 앞두고 부산 국제 영화제에 온 적이 있습니다.
엠마 톰슨
엠마톰슨은 1990년 4월 파리에서 출생했으며 국적은 영국입니다. 아버지는 잉글랜드 이이고 어머니는 잉글랜드인과 프랑스인의 혼혈입니다. 외할머니가 프랑스인이었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태어나게 되었고, 5살 때까지 프랑스에서 살다가 이후 잉글랜드로 이주했습니다. 10살이 되던 해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헤르미온느 역으로 데뷔를 하며 세계적인 톱스타로 발돋움하였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와 약 1천만 파운드의 돈을 벌었고, 2009년에는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여배우'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이후에는 '월플라워', '노아', '미녀와 야수', '작은 아씨들' 등 여러 영화에 출연하면서 대세 배우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혔습니다. 아이비리그 대학인 브라운 대학교 영문과에 진학했으며 사회 운동가로서의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에즈라 밀러
에즈라 밀러는 1992년 9월 미국 출생입니다. 유대인 아버지와 독일계 혈통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안토니오 캠포스 감독의 '애프터 스쿨'로 데뷔하였고, '캐빈에 대하여'에서 상대역 틸다 스윈튼에게 뒤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월플라워'에서도 연기력의 찬사를 받으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여 나갔습니다. 이후 DC 확장 유니버스의 플래시로 캐스팅되었습니다. 비록 저스티스 리그가 흥행과 비평에서 둘 다 좋지 않았지만, 에즈라 밀러의 연기는 나름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독특한 패션센스로 레드카펫에 설 때마다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좋지 않은 사건을 연달아 일으키며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2020년에는 여성의 목을 잡아 넘어뜨리는 영상이 공개되어 논란이 되었고, 2022년에는 하와이의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보석금을 내준 부부를 협박하여 임시 접근 금지 명령을 받기도 했고, 그 외 추행사건에도 휘말리는 등 구설은 끝이 없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에즈라 밀러의 연이은 복귀 소식이 들려오면서 할리웃의 러브콜은 아직도 그에게 유효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외 이야기
'월플라워'의 속뜻은 파티나 모임에서 소외되거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영화 월플라워는 청소년들의 성장과 대인관계, 가족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찰리는 내성적인 성격인 데다가 어릴 적 트라우마로 인해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학교에 와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서 서서히 친구들과의 대화와 관계를 통해 단체 생활에 녹아들게 됩니다. 파티에서 벽에 기대 서 있다 샘과 패트릭의 춤추는 모습을 보고 소심하게 몸을 흔들며 친구들 곁으로 다가가는 찰리의 모습과, 그런 그를 반갑게 맞이하며 함께 춤을 추는 친구들의 모습은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친구 하나 없이 외톨이로 지내면서 이유 없이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그저 당하고만 있는 듯한 찰리가 샘과 패트릭을 만남으로써 그들의 도움으로 변화해 가는 듯 하지만, 실제 샘과 패트릭 역시 찰리의 도움으로 자신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성장해 나갑니다. 우정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양방향으로 흐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부모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트라우마는 사실 친구들도 어쩔 도리가 없는 찰리 혼자만의 문제인 듯 보였지만, 그 모든 어려움을 겪고 난 후 다시 제자리로 왔을 때 친구들이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극복의 힘이 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친구들이 대학으로 간 직후 찰리가 이모와의 기억 때문에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가 돌아왔을 때 샘과 패트릭은 큰일이 아니라는 듯 농담까지 섞어가며 찰리를 안아 주었습니다. 그런 사랑과 우정이 있기에 찰리는 친구들과 드라이브를 하며 자신의 무한함을 느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청춘의 시간은 뭐라고 말할 수 없이 빛나고 아름답지만, 또 그만큼 힘들고 어렵고 아픈 시절인 듯합니다. 그 시절을 지나온 사람들에겐 과거의 시간을 회상하게끔 하고, 현재 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이들에겐 동질감과 힘을 주는 아름다운 영화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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